낙서장

어느 소방관의 기도

우진CT 2008. 2. 1. 16:00

어느 소방관의 기도  


         신이시여!

     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
     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
     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
     힘을 저에게 주소서!
     너무 늦기 전에
     어린아이를 감싸안을 수 있게 하시고
     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.

     신이시여!
     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
     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
     신속하고 효과적인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
     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
     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.

     신이시여!
     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 주오.
     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 주오.
     내 형제에게 이 말을 전해 주오.
     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

     신이시여!
     출동이 걸렸을 때,
     사이렌이 울리고, 소방차가 출동할 때,
     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,
     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,
     내가 준비되게 하소서.

     신이여!
     열심히 훈련했고잘 배웠지만
     나는 단지 인간사슬의 한 부분입니다.
     지옥 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지라도 신이여,
     나는 여전히 두렵고, 비가 오기를 기도합니다.
     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서.
     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
     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.

     신이시여!
     내가 듣게 하소서.
     저희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
     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
     저희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
     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

     신이시여!
     내 차례가 되었을 때를 준비하게 하시고
     불평하지 않고 강하게 하소서
     내가 들어가서 어린아이를 구하게 하소서
     나를 일찍 거두어 가시더라도 헛되지는 않게 하소서
     그리고 내가 그의 내민 손을 잡게 하소서


     ♡~♡ 고맙습니다. 소방대원 여러분!
     오늘하루도 무사하길 바랍니다.
     당신이 있기에 우리는
    행복합니다.